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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만든 천재 해커 애론 스와르츠 자살
최준원  (Homepage) 2013-01-14 07:50:31, 조회 : 1,861, 추천 : 273

고작 14살에 인터넷 정보소비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은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인터넷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을 신봉한 천재 해커 에런 스워츠(사진)가 26살의 젊은 나이에 목을 매 자살했다.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은 스워츠가 미국 뉴욕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2일(현지시각) 전했다. 자살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가 평소에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점과 해킹 혐의로 다음달부터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는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워츠는 불과 14살의 나이에 뉴스나 블로그 등 자주 바뀌는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인 아르에스에스(RSS) 개발에 참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유명 소셜뉴스 사이트인 <레딧>을 창설하기도 했다. 나중에 그는 인터넷 활동가로 면모를 바꿔 인터넷 운동 그룹인 ‘디맨드 프로그레스’를 창립하고 할리우드가 주도한 온라인 개인정보법안 제정을 막는 데도 앞장섰다.
그는 스탠퍼드대를 1년 다니다가 그만두고 나중에 하버드대의 에드먼드 사프라 윤리센터의 연구원이 됐다. 그는 이곳에서 유명 법대 교수이자 활동가인 로런스 레식과 함께 여러가지 인터넷 정보개방 운동을 벌였다. 레식 교수는 그의 죽음이 알려진 뒤 블로그에 “그 아이는 영혼과 양심을 가진 천재였다. 나는 나 자신에게 ‘에런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질문을 백만번은 더 던졌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스워츠는 인터넷상의 자료는 무한하게 개방돼 있어야 한다는 신념의 소유자였다. 그가 2008년 한쪽당 10센트를 내야 내려받을 수 있는 연방재판소 자료의 무료 개방을 요구하는 ‘퍼블릭 리소스’ 운동의 일환으로 간단히 만든 프로그램을 이용해 2000만쪽을 합법적으로 내려받은 일은 지금까지도 ‘전설’로 통한다.
그는 2011년 온라인 학술저널 도서관 격인 ‘제이스토어’(JSTOR)에서 480만건의 논문과 서류를 내려받은 일로 검찰에 기소됐다.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구독료를 받지만 본질적으로 비영리단체인 제이스토어 쪽은 스워츠에 대한 기소를 원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절도는 절도”라며 기소를 강행해 2월부터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컴퓨터 사기 등을 포함한 그의 혐의는 최대 35년형과 100만달러의 벌금을 받을 수도 있는 중죄다. 제이스토어는 그의 사망이 알려진 뒤 누리집(홈페이지)에 “스워츠는 우리 모두가 혜택을 입고 있는 인터넷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재능있는 인물이었다”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스워츠의 가족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무리한 기소를 일삼은 검찰도 그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워츠의 삼촌인 마이클 울프는 <뉴욕 타임스>에 “그는 머릿속에 확고한 논리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았지만 세상은 항상 그 논리에 꼭 부합되지는 않았다. 그것이 때로는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자살의 배경을 암시했다. 스워츠는 2007년 자신의 블로그에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여러가지 질병과 우울증에 대해 “마치 여러 줄기의 고통이 머릿속으로 파고드는 것 같다”며 자살충동을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래도 상황은 더 나쁠 수도 있었다. 나는 최소한 괜찮은 의료보험을 갖고 있다”며 유머를 발휘하기도 했다. 공상과학 소설가이자 인터넷 활동가인 코리 닥터로는 “스워츠는 타협할 줄 모르는 절제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또 흠이 있어 사랑스럽고 눈부신 친구였다”고 그를 추모했다.


김태형
읽으며 가슴에 느낌이 오는 소식이네요.
정말 아까운 분을 또 먼저 보냈군요.
저런 분들은 왜 그렇게 빨리들 갈까요?
끝까지 남아 있어야 할 분 중에 한 분인거 같은데...
세상에 할 일이 무궁무진할텐데...
오래됐지만 지금이라도 어린 나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2013-07-09
1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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